]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 보조배터리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항공기 반입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는 발화 위험이 있어 국제적으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며, 규정을 모르면 공항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적용되는 기준과 기내 반입 조건, 수하물 위탁 금지 사례까지 모두 정리해드립니다.
보조배터리 반입 기준
항공기를 탈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 기준입니다. 기본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소지해야 하며 위탁수하물로는 절대 허용되지 않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규정에 따르면 100Wh 이하의 보조배터리는 사전 허가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하지만 100Wh 초과 160Wh 이하 제품은 항공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최대 2개까지만 휴대할 수 있습니다. Wh(와트시)는 배터리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mAh(밀리암페어시)와 전압(V)을 곱한 뒤 1000으로 나누면 계산됩니다. 일반적인 보조배터리의 전압은 3.7V이며 10,000mAh의 경우 약 37Wh에 해당해 대부분의 소비자용 제품은 문제 없이 기내에 들고 탈 수 있습니다. 다만 저가형 제품 중에는 제조 정보가 불명확하거나 인증 마크가 없는 제품도 있어 공항 검색대에서 반입이 거부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일부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여부를 체크인 시점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미국, 중국 노선은 보안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반드시 항공사 규정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하물 위탁과 금지 품목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만 허용되며 위탁수하물에 넣는 것은 2025년 현재 모든 항공사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리튬배터리가 기압이나 온도 변화로 인해 발화 또는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여러 항공사에서 위탁수하물에 포함된 배터리로 인해 화재 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항공기준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를 포함해 노트북, 태블릿, 전자담배, 드론 등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든 전자기기는 기내에 휴대해야 하며 가능하면 전원을 차단하거나 배터리를 분리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보조배터리의 경우 외형상 화장품이나 소형 기기와 유사해 무심코 수하물에 넣었다가 반입이 거부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또한, 대용량 배터리나 충전식 점프스타터, 차량용 배터리 등은 휴대 자체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어 기기의 용도나 스펙을 정확히 파악한 후 준비해야 합니다. 항공사들은 체크인 시 보조배터리 소지 여부를 확인하며, 가방 검색이나 X-ray 통과 시 자동 감지 시스템으로 배터리 반입 상태를 확인합니다. 만약 위탁수하물에서 보조배터리가 발견되면 즉시 분리 조치되거나 위탁 자체가 거절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리튬배터리 규정과 Wh 계산법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 가능 여부는 배터리의 Wh(와트시) 용량을 기준으로 판단됩니다. Wh는 배터리의 에너지 총량을 나타내며, 일반적인 계산식은 Wh = (mAh × V) ÷ 1000입니다. 예를 들어 20,000mAh 용량에 3.7V 전압을 가진 보조배터리는 74Wh가 되어 기내 반입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100Wh를 초과하는 경우는 항공사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며, 160Wh를 넘는 배터리는 어떤 항공사든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국제 기준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며, 국내 항공사도 예외는 없습니다. 특히 산업용 기기나 촬영 장비에 사용하는 고출력 배터리는 별도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여행자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전에 보조배터리의 스펙을 반드시 확인하고, 패키지나 본체에 표기된 mAh와 V 정보를 통해 Wh를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증 마크(KC, CE, UL 등)가 없는 제품이나 스펙 표기가 없는 제품은 불법 또는 저가형일 가능성이 높아 보안 검색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제조사가 명시된 보조배터리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근에는 보조배터리 전면에 Wh가 표시된 제품도 많아졌고, 포장 박스나 설명서에 이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탑승 전 반드시 확인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25년 현재 보조배터리의 항공기 반입은 국제적으로 매우 명확한 규정을 따르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공항에서 탑승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리튬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휴대해야 하며, Wh 기준에 따라 허용 여부가 달라지므로 사전에 스펙을 정확히 파악하고 항공사별 규정을 확인하세요. 안전하고 스마트한 여행을 위해 지금 내 보조배터리의 용량과 전압부터 체크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